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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부터 암, 파킨슨까지 간편하게···체외진단시장 성장 지속 전망 2023/01/10 (09:37) 조회(183) 관리자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진단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검사 수요 증가·원격 의료 활성화·인구 고령화와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 등의 영향이다. 현재 글로벌 진단시장은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형국이다. 시장 전체 규모가 확대하며 지역·기술별 진단시장 전망이 모두 밝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진단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진단시장이란 체외 진단 관련 기술을 뜻한다. 인체에서 유래한 혈액·소변·조직 등을 이용해 몸 밖에서 질병 및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차세대 진단시장 매출은 연평균 6.9%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 관련 시장 전체 매출은 2021년 기준 992억 달러(약 126조 원)에서 2026년 1383억 달러(약 176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검사 수요 증가와 원격 의료 기술 발전·활성화가 진단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사물인터넷(IOT)과 AI, 자동화 등 새로운 기술 발전도 진단 시장 활성화 요인이다.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고령화 인구 증가와 개인 맞춤형 의료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사회 변화도 진단시장 전망을 밝힌다. 이 같은 요인이 맞물려 급속한 성장을 이룰 분야로 꼽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가장 큰 시장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전체의 36%였다. 유럽(32.6%), 아시아·태평양(23%)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상위 소수 기업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기업 2020년 합산 수익은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 수익의 6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기업으로 확대하면 78.8%였다.

로슈(Roche)가 17.3%의 수익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자리했다. 현장 테스트 부문 위주인 애보트(Abbott)도 주요 기업 중 하나다. 이밖에 다나허(Danaher), 써모피셔(Thermo fisher), 지멘스(Siemens) 등이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기술별로는 크게 임상화학 및 면역분석·혈액학·지혈·분자진단·조직진단·현장 테스트·자가 테스트 시장 등으로 나뉜다. 기술별 전망도 밝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관련 시장 전망 보고서 등을 인용한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현장 테스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를 지속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임상화학 및 면역분석은 체외진단 시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기록 중이다. 2020년 244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종양 관련 분석이 면역분석에서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특히 로슈, 애보트 등 글로벌 체외진단 선도기업은 심장과 종양 분석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혈액학 시장 역시 감염병과 당뇨병 등에 대한 수요로 완만하지만 일관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분자진단은 체외 진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2020년 229억 달러에서 연평균 5.8% 증가하며, 2025년엔 30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진단의 정확도가 체외 진단 기기 기술 분야 중 가장 높으며, PCR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신규 진입 기업은 페렴같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존 기업은 암, 전염병 등 만성질환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별로도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의 경우 국가 차원의 정밀 진단 및 의료 지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기타 지역 역시 의료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 체외 진단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기업도 체외진단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제노헬릭스는 코로나19 PCR검사와 비슷한 원리를 활용하는 기술에 매진하고 있다. RNA를 증폭시켜 탐지하는 원리다. 특정 질병이 생기면 혈액 등 체액 속 '논코딩RNA(비번역 리보핵산)’의 변화가 생기는데, 이 논코딩 RNA를 증폭시켜 추출·탐지하는 기술이다.

현재 파킨슨병, 비알콜성 간 섬유화를 진단하는 기술이 집중하고 있으며, 파킨슨병의 경우 연내 임상적 성능시험을 시작해 2024년 인허가를 모두 완료하는 게 목표다. 이에 대해 제노헬릭스 관계자는 “국내 인허가가 이뤄진다면, 세브란스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해당 결과를 보면서 해외병원과 네트워킹을 통해 해외 임상 여부를 결정해 진행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궁극적인 목표는 진단 기술의 플랫폼화다. 논코딩 RNA와 질병의 관계를 연구하는 의료진들이나 바이오기업에 증폭 추출·탐지기술을 공급하면 주요 질병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대표는 "이론적으로 논코딩 RNA 종류만큼 질병이나 질환을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862